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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고 바르고

이니스프리 블루베리 스킨 후기

원래 이솔 순한살결수를 꾸준히 사용하고 있었다. 7스킨이 한창 유행할 때 나는 7스킨으로 적합한 순한 스킨을 찾다가 이솔이라는 화장품 브랜드를 알게 되었고 몇 년 동안 쭉 사용했다.

그러다 최근 스킨이 동이 났는데 이번엔 뭔가 새로운걸 발라보고 싶다는 생각에 폭풍 검색에 들어갔다가 예전에 이니스프리 블루베리 라인이 성분도 순하고 좋다는 얘기를 들었던 게 생각이 나서 다시 검색에 나섰다.

이니스프리 블루베리 라인은 세일도 안하고 늘 정가에만 판매한다. 어떤 쿠폰도 먹히지 않기 때문에 세일 기간이든 아니든 금액은 같다.

왠지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대목이었고 좋은 후기들이 나에게도 좋게 적용이 되기를 바라며 이니스프리 몰에서 500ml 대용량을 2만 원에 구입했다.

블루베리 리밸런싱 스킨
수분케어가 가능한 약산성 스킨으로 좋은 후기가 많다. 그 후기가 내 피부에도 잘 맞기를 바라보며 이 사진들을 찍었었다.

이니스프리 블루베리 스킨 후기

약해보이는 뚜껑을 열어 손에 덜어보니 스킨이 병을 타고 줄줄 흘렀다. 뚜껑 부분 디자인이 좀 아쉽다. 밀키스처럼 불투명해 보이는 스킨을 덜어보니 약간 연한 쌀뜨물처럼 보였다. 향은 생각보다 상큼했는데 어디서 맡아봤나 했더니 더마리프트였나 더마어쩌고 그 스킨 향과 똑같다.

블루베리 스킨이라서 약간 달달한 향이 날거라 생각했는데 베리보단 오렌지 같이 상큼한 향이 나서 뭔가 의외였다. 근데 뭐 향보다도 중요한 건 효과니까 패스!

제형은 완전 물스킨인데 피부에 챱챱 발라보니 약간의 유분이 느껴졌다. 그러나 얼마나 지나지 않아 다 날아가버려서 당기는 느낌이 많이 들었고 3스킨 정도는 해야 수분이 유지되는 느낌이었다.

이니스프리 블루베리 스킨을 일주일간 써봤는데 결과적으로 민감성, 복합성인 내 피부와는 맞지 않았다. 이 스킨이 여름에 쓰기 좋다고 듣긴 했는데 3스킨을 해도 수분감이 오래 유지되지 않았고 금방 건조해져서 피부결이 쉽게 거칠어졌다.

개봉 상품이지만 몇 mm 쓰지도 않았기에 몇천 원이라도 받아보려고 당근마켓에 중고거래로 올리려고 했더니 올린 사람이 없어서 시세 파악도 어렵고 대부분 미개봉 새상품이었기에 팔지도 못했는데 다행히 지인이 쓰겠다고 해서 넘겨줬다. 

내 피부에도 잘 맞았으면 블루베리 대용량 스킨으로 3스킨, 7스킨, 스킨팩으로 유용하게 사용했을 텐데 아쉬웠다. 그럴 용도로 500ml를 주문한 것이었는데, 지인한테 다시 얘기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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