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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흐름

담걸렸을때 이렇게 했다 / 담걸렸을때 해결방법

집에서 셀프 수선한다고 두 시간을 꼼짝 않고 바느질을 했다. 당일은 괜찮더니 다음날 아침 눈을 뜨면서부터 통증이 느껴졌다.

몇 년 만에 겪는 담이라 굉장히 아프고 적응이 안됐다. 정확한 위치는 모르겠으나 왼쪽 목과 어깨 그리고 등의 교차지점이 아팠다.
얼마나 아팠냐면 식욕이 사라질 정도였다.

일요일이었기에 근처에 문 연 약국을 찾지 못했고 급한 대로 집에 있는 파스와 근육이완제를 먹었다.

그러나 담이 단단히 왔는지 약효가 하나도 없었다.
도리도리 고갯짓을 하고 빙글빙글 목을 돌려봤다.
머리와 손, 발을 지압하다가 어깨 힘줄, 목 힘줄을 눌러가며 고개를 움직여줬다.

땅콩볼 위에 누워봤다.

번개가 치면서 눈물이 고였다.
아주 천천히 몸을 좌우로 움직여봤다. 눈물이 고였다.
아직 수선을 다 끝내지 못했는데 갖다 버려야 하나 싶었다.
온열찜질기를 충전시킨 후 깔고 누웠다.
목과 어깨, 등이 따뜻했다.
기대를 하며 잠을 청했고 다음 날 아침이 되었다.

눈을 천천히 깜빡이며
통증의 정도를 느껴봤다.


씻고 준비해서 바로 한의원으로 갔다.
한의사 선생님이 전날 높은 베개를 베고 잤는지 평소보다 불편한 움직임이 있었는지 물으셨다.
두 시간 동안 바느질을 했다고 대답했다.
순간 '???' 이런 느낌이었지만 침착하고도 순조롭게 예진을 보고 진료실로 향했다.


자동 연쇄 침? 같은 게 내 어깨를 스쳤고 부항으로 피를 뽑아내기 시작했다.
그 후엔 손, 발, 어깨, 등에 침을 맞았고
그 후엔 전기 물리치료를 받았다.
간호사분이 계실 땐 세기가 괜찮았는데
혼자 남으니 물리치료 세기가 강해지는 거 같았다.

전기치료 자극이 강하다 보니 팔이 자꾸 들렸고 팔이 이렇게나 들리는데 이걸 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로 남은 시간을 보냈다.

어깨에는 검붉은 멍 자국이 하나 생겨났다.
그리고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었다.
침치료는 한 2-3번 정도는 받아야 담이 나을 거 같다.
다시 한번 느끼는 거지만 중간중간 스트레칭은 필수이다, 정말!

<담걸렸을때 해결방법>

① 근육이완제, 진통제

② 아렉스같이 시원하고 화한 파스

③ 천천히 움직여주며 근육 풀어주기

- 좌우로 왔다갔다, 빙글빙글 돌려주기

④ 땅콩볼 같은 마사지볼이나 폼롤러로 풀어주기

⑤ 스트레칭, 지압이 안 통할 시 정형외과나 한의원 가서 물리치료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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